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진짜 즐거운 영화'였어요. 공포와 코미디를 이렇게 찰떡같이 섞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주는 대표적인 작품이죠. 괴상한 유령들이 나오는 판타지 영화인데, 오히려 웃음이 더 터지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있어서 계속 빠져들게 돼요.
특히 어릴 적 봤던 기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시 보면 오히려 더 재미있게 느껴질 거예요. 유쾌함과 향수, 그리고 B급 감성의 매력이 가득한 영화였어요.
줄거리,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세 명의 과학자가 대학에서 쫓겨난 뒤 뉴욕에서 초자연 현상을 해결해주는 사설 유령 퇴치 회사를 설립해요. 이름하여 ‘고스트버스터즈’!
처음에는 사소한 일들을 처리하지만, 점점 도시를 위협하는 강력한 초자연적 존재와 맞서게 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유쾌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아무래도 마지막에 등장하는 **마시멜로 맨**이죠. 그 거대한 마시멜로 인형이 뉴욕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은 너무 엉뚱해서 무섭다기보단 귀엽고 웃겼어요. 영화의 진지하지 않은 유쾌함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었어요.
또한 네 명의 고스트버스터즈가 함께 유령들을 향해 레이저를 쏘며 싸우는 모습도 진짜 시원하고 멋졌어요. 액션보다도 '코믹한 팀워크'가 인상적이었어요.
고스트버스터즈를 보고 느낀 점
이 영화는 굉장히 '쿨한 영화'였어요. 억지 감동도 없고, 무겁게 설명하려 하지도 않아요. 그냥 유쾌한 세계관 안에서 신나게 놀고, 보는 사람도 즐겁게 해주는 게 이 영화의 매력이에요.
또한 유령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이렇게 코믹하게 풀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80년대 특유의 감성과 특수효과도 오히려 정겹고 매력적이었고요.
그리고 빌 머레이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이 영화의 중심이자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캐릭터들의 케미가 영화의 재미를 끌어올렸어요.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
- 가볍고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는 사람
- 80년대 감성과 B급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
- 특수효과보다 캐릭터와 대사 중심의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
특히 스트레스 받을 때 이 영화를 보면 별생각 없이 웃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유령도 이렇게 웃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명작이에요.
개인적인 평점
저는 10점 만점에 9.2점을 주고 싶어요. 고스트버스터즈는 철저하게 유쾌함과 스타일을 지키는 영화였어요. 무거운 의미 없이 그냥 보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진짜 영화다운 영화였어요. 그리고 ‘Who you gonna call?’ 멜로디는 한동안 머릿속에 맴돌아요!